결혼식 폐백 꼭 해야 하나요. 의미는?

결혼식 폐백 의미는?

결혼식의 대부분의 마지막 코스에 “폐백”이란 코스가 있습니다. 과거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상담하면서 우숫개 소리로 허리가 휘도록 절을 하세요. 그리고 받은 용돈으로 신혼여행 재미있게 다녀오세요~ 라고 말씀드리는데 사실, 의미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허접한(?)멘트가 아닐수 없습니다.ㅎㅎ

폐백의 유래는 과거 혼례를 치룰 때 신부가 시부모, 시댁 어르신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舅姑(구고)의 예를 올려드리기 위해서 준비했었던 음식이 바로 폐백음식 입니다.  폐백음식을 살펴보시면 쉽게 상하는 음식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과거에는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치루고 나서 1~3일 후에 시댁에 갈 때  친정 어머니가 싸주기 때문에 쉽게 상하는 음식이 들어있지 않은 것입니다. 

실제 담긴 뜻은?
폐백이란
 전통혼례에서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시댁으로 온 신부가 처음뵙는 시부모와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혼례의 한 부분입니다. 

공자 역시도 제자에게 건포 한묶음 이상 갖고 온자를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절차는 제자와 스승 사이에서도 있었다라는 사실. 폐백음식에 밤과 은행이 사용되는 것은 자손대대로 번양과 윤택한 생활을 누리라는 속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즉 모두 조합해보면 자손대대로 아들딸 낳고 윤택하게 잘 살아라~~ 이런 뜻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결혼의 복잡하고 궁금한 단어들 봉채비, 예단비, 꾸밈비가 궁금하신가요?

그런데 사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 청아웨딩 고객들을 보면 이와 같은 시댁 인사를 드리는 코스를 결혼식 준비에 넣으시는 분들은 최근 거의 보지를 못하기는 했습니다만, 이는 각 가정 마다 다른 이야기들이니, 이 포스팅글은 참고로만 삼으시기 바랍니다.

폐백음식 준비는 어떻게?

옛날에는 신랑집에서 첫날밤을 자고 ,그 이튿날 아침 일찍 시부모님께 처음으로 큰절을 올렸습니다.
신랑의 직계 존속에게는 사배를 행하고, 나머지 친적들에게는 한번씩 절하는데 이를 현구례라 합니다.

신부는 이 에를 올리기 위해 시부모님께 드릴 음식을 가져가고 이를 폐백이라 했습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신부는 신랑의 가족으로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폐백에는 대추와 꿩을 썻는데 대추는 시아버지께, 꿩은 시어머니께 드리는 것입니다.
시아버지만 계시면 대추만, 시어머니만 계시면 꿩만 씁니다.
시부모가 안계시면 폐백은 드리지 않으며 근래에는 예식장의 폐백실을 많이이용합니다.
폐백음식은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기는 하나 밤, 대추 고임, 닭이나 육포,구절판을 하는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시어머니께 조언을 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폐백 진행순서

예전에는 인천토탈샵에서 함께 출발하시는 헬퍼분이 폐백까지 함께 도와 드렸으나, 수 년 전 부터 웨딩홀에 판권을 위임하고 별도의 수모비를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별도 비용이 있고, 이 안에서도 가채를 올리거나 할 때 머리 손질에 대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행 순서와 절차는 당사자들이 인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모 뿐만 아니라, 보통 사진을 촬영하는 본식스냅 기사가 함께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폐백 순서까지 진행할 때는 본식 스냅 기사들이 이런 경험과 절차를 알고 있는지 확인이 중요합니다.

사진을 찍는 것과 웨딩을 알고 있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미리 알고 하면 조금 더 수월하시겠죠?

01. 수모가 신부를 대신해서 먼저 시아버지에게 절을 올린다.
02. 절을 받고 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 덕담을 해주고 근봉을 푼다.
03.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어 시어머니에게 육포가 들어 있는 폐백을 드린다.
04. 수모는 신부를 대신하여 시어머니에게 올린다.
05. 며느리의 허물을 덮어준다는 뜻으로 육포를 어루만진다.
06. 수모의 도움을 받아 육포를 들어 올린다.
07. 시아버지는 자손의 건강을 기원하는 대추를, 시어머니는 시댁 어른을 존경하겠다는 의미의 육포를 받는다.
08. 시부모에게 술을 올리기 전에 수모는 안주를 시어머니에게 올린다.
09. 신부가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부모에게 술잔을 올리기 전에 절을 올린다.
10. 신부는 수모의 부축을 받아 4번의 절을 올린다.
11. 절을 마치고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어 시부모에게 술을 따라 올린다.
12.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수모가 신부를 대신하여 술을 권한다.
13.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난 시부모에게 안주를 권한다.
14. 시아버지가 덕담을 해 주면서 며느리의 치마폭에 밤, 대추를 던져준다.

이 이벤트에서 절을 올릴 때 신부는 녹의홍상 즉 빨강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고 위에 녹 원삼이나 활옷을 덧입는 것이 전통적인 예입니다.

활옷은 원래 공주의 대례백이나 혼례시에는 일반인에게도 허용되었습니다.
이런 폐백용 한복은 대개 예식장에 비치 되어있거나 없다면 청아에서도 준비를 도와드리니 미리 말씀해 주세요.

시부모님이 앉아계신 상에 신부가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아버님에게는 밤대추를, 시어머님께는 육포나 닭을 올리고 보자기를 푸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시간절약상 미리 세팅이 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보자기에 둘러져 있는 근봉도 미리 풀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나 시아버님이 직접 푸는 것이 전통이고 시어머님은 폐백을 어루만져 며느리의 허물을 덮어주겠노라는 표시를 하였습니다.


신랑의 오른쪽에 신부가 서서 수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큰절을 네 번 올리고 난 뒤 반절을 하고 물러나 앉습니다.
이 때, 두 번은 시아버님께, 두 번은 시어머님께 절하는 의미입니다.
다시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부모님께 술을 따라올리며, 한모금 드시고 난 후에는 수모를 통하여 안주를 권합니다.
절을 받은 시아버님은 부귀다손의 덕담을 하면서 며느리에게 대추를 던지고 며느리는 이를 치마폭에 받습니다.

시조부모님이 계시더라도 시부모님께 먼저 절을 올려야 하며 백부, 숙부, 시삼촌, 시고모 순으로 절을 한 후 시누이와 시동생과는 맞절을 올립니다.

절을 드림에 있어서 신부는 모든 것을 수모의 도움을 받아 수모의 손을 통하여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새 신부가 절차를 모른다 하여 흉될 것이 없거니와 이 행사 절차는 수모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순서를 요약하면 처음은 신랑측 혼주가 받습니다.
신랑 신부가 절을 하고, 약주를 올리며, 약주를 드신 후에 밤, 대추를 던지며 끝납니다.

그리고 에전처럼 꼭 신랑측만 받아야한다라는 법칙을 적용하지 않고 신부측 혼주분들도 대부분 절을 받는 추세이니 꼭 절 받으시기 바랍니다.^^

관련자료 : 문화재청


가족 내에서 절을 받는 순서는 혼주가 먼저 받고 항렬이 가장 높으신 분이 다음으로 받습니다. 또한 항렬이 같으신 분들은 같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외분이 같이 오신 경우엔 나란이 앉으셔서 받는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폐백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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